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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와 동급인 신용등급 AAA를 보유한 세 가지 주식 (AAPL, MSFT, JNJ US)Stocks/미국주식 2022. 1. 1. 10:00728x90반응형
안녕하십니까 폴마린입니다 ^^
최근 신용평가 회사인 무디스에서 애플의 신용등급을 트리플A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기존의 마이크로소프트, 존슨앤존슨에 이어서 세 번째 최고등급의 신용을 평가받은 주식으로 이름을 올린 것입니다. 참고로 무디스의 신용등급은 Aaa,Aa1,Aa2,Aa3 순으로 매겨지며 국가로 치면 미국이 애플과 같은 Aaa이고 한국은 그보다 두 단계가 낮은 Aa2 등급입니다. 즉, 한국보다도 애플이라는 한 개의 기업이 더 신용등급이 높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ㅎㅎ (그것도 두 단계나..)
s&p와 더불어 신용평가를 양분하고 있는 무디스에서 최고등급을 인정했다는 것은 그만큼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존슨앤존슨의 재무건전성이 뛰어나고 현금 유동성, 시장 내에서의 경쟁력과 더불어 성장성이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받아들여집니다.
사실 세 가지 주식 모두 제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 있기에 개인적으로 애플의 신용등급이 매우 반가운 입장이긴 합니다 ^^..(무디스 땡큐!) 그런 의미에서 2022년 세 회사의 투자 포인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정리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 ashevillenc
Apple (Ticker : AAPL)
고객들의 엄청난 충성도와 가격결정력
우리는 주변에서 흔히 애플의 제품을 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 럭셔리 스마폰 매출 1위는 당연히 아이폰이며 한 번 아이폰에 빠진 소비자들은 애플워치, 에어팟, 아이패드, 심지어는 맥북까지 애플의 모든 제품들을 수집하는 모습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충성심은 애플 하드웨어의 품질이 워낙에 좋기 때문입니다. 아이폰의 IOS는 새로운 버젼이 나오더라도 업데이트가 되고 환상적인 최적화로 인해서 오랫동안 사용하더라도 성능이 줄어들지 않는 것은 애플 제품들의 엄청난 무기입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충성도는 당연히 애플 제품의 가격이 올라가더라도 더 많이 팔리는 기이한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가격은 올라가는데도 주요 국가에서의 인기는 전혀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이번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애플은 1,000만대의 아이폰을 만들지 못했다고 하니 이거야 말로 없어서 못파는 경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중국과 친한 유일한 빅테크
최근 애플과 중국 정부간의 비밀계약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왜 미중 무역전쟁 속에서 애플만 마음 놓고 중국에서 그리 장사를 잘 했는지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사실 2022년에도 미국과 중국의 갈등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애플의 중국 정부와의 관계를 잘 유지한다는 것은 엄청난 경쟁력 상승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줄줄이 중국에서 퇴출되었지만 애플은 세계 최고의 유망한 시장이라는 중국에서 활동을 하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치열한 세계 1위 기업 쟁탈전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는 핵심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의 건물주
핫한 키워드인 메타버스에서도 애플은 승자가 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메타버스를 위한 하드웨어도 애플 제품의 경쟁력은 매우 높을 것이라 예상되고 그렇게 된다면 결국 메타버스 세계에서 사용 될 플랫폼들도 앱스토어라는 애플이 만들어 놓은 시장에서 판매될 것이기 때문에 앱스토어라는 건물주에게 번 돈의 30%라는 막대한 수수료를 지불 해야합니다.
2021년에 에픽게임즈가 이러한 시스템에 반기를 들자마자 포트나이트는 앱스토어에서 퇴출되었고 진행되었던 소송도 결국 애플이 실속을 다 챙기며 오히려 공식적으로 독점사업이 아니라는 판결을 받아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메타버스의 시장이 커지면 커질수록 애플은 더 많은 최신 하드웨어를 판매할 것이고, 많고 많은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들로부터 수수료를 받아먹을 수 있는 것입니다.
장기투자를 유도하는 주주친화정책
애플은 다른 기업들은 상상도 하기 힘든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투자해 준 주주들의 수익을 올려주고자 엄청난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배당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자사주 매입은 주주가치를 높여주고 애플이 흔들리더라도 주가하락을 막아줄 수 있는 주주들에겐 매우 고마운 정책이며 배당은 투자하는 기간동안 현금을 주주들에게 돌려주어 현금흐름을 발생하게 해주어 투자의 유연성을 높여줍니다.
애플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2021년 2분기 실적발표에서 10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7% 인상을 발표하였습니다. 100조면 어지간한 글로벌 기업을 인수할 수 있는 규모의 금액인데 그런 규모의 돈을 주주가치를 올리는 데 사용하니 주주 입장에서는 매우 고마울 따름입니다. 또한 배당금도 꾸준히 증가시켜주고 있어 주주 입장에서는 팔 이유가 전혀 없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Microsoft (Ticker : MSFT)
반독점으로부터 자유로운 유일한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는 워낙 오랜 기간동안 미국의 최상위 기업에 속해있었기 때문에 반독점 소송을 잘 피해갈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진 기업으로 유명합니다. 1993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의 반독점관련 업무를 맡아왔던 브래드 스미스라는 최고법률책임자이자 반독점 소송 전문가를 부회장으로 선임하면서 반독점 이슈에 철저한 대비를 해놓고 있습니다.
20년이 훌쩍 지난 2000년 반독점 소송으로 인해서 기업이 쪼개지기 직전까지 갔었던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고자 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러한 움직임은 주주들에게 리스크에 노출되지 않아 안정적인 투자를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사실 사기에 가까운 기업입니다. 시장보다 좋은 수익률을 보여주면서도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 않습니다. 2021년 내내 10% 이상 하락한 적이 없을정도로 주가가 안정적으로 흘러갑니다. 2021년 수익률이 작성시간 기준으로 50%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2021년이 얼마나 안정적이고 흘러갔는지 아실 겁니다. 저도 주주로서 너무도 편안한 투자를 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견고한 하방경직성 때문에 진입이 쉽지가 않는게 단점아닌 단점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락 타이밍에 진입하려고 기다리다가는 바로 그냥 슝하고 올라가버리는 경우가 워낙 많기 때문에 원하는 비중이 있다면 그냥 채워 넣는것이 현명하다는 생각입니다.
주주친화적인 정책
애플과 마찬가지로 마이크로소프트도 막대한 자사주 매입과 배당성장으로 주주들의 장기적인 투자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애플보다 조금(?) 모자라지만 70조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10% 배당 인상을 발표하였습니다. 1% 이하의 배당수익률 이지만 연속 배당성장이 17년이나 되는 IT 업계에서는 보기 힘든 배당인상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같은 기업에 투자하면서 매년 인상된 배당금을 수령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Johnson & Johnson (Ticker : JNJ)
성장성 향상을 위한 움직임
사실 위에 언급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두 기업에 비해서 성장성이 둔화되어 화끈한 수익률을 원하는 주주들에게 약간은 투자 매력이 떨어질 수 있지만 최근 존슨앤존슨은 소비자 제품 부문의 분사를 발표하였습니다. 성장성이 떨어지는 부문을 분사시켜 그나마 성장하고 있는 의료기기와 제약 부문에 집중하여 기업의 성장성을 높이고자하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아무리 성장성이 떨어졌다 하더라도 헬스케어 분야는 고령화 메가트렌드를 등에 업은 노다지 산업입니다. 미국 시장에서 헬스케어 산업은 IT 산업 다음가는 큰 시장이기에 존슨앤존슨의 막강한 재무건전성으로 시장을 장악하며 혁신적인 의료혁명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가 됐건간에 존슨앤존슨같은 슈퍼우량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상상 이상의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긴 역사가 말해주는 배당안정성
아마 배당주 투자를 위한 공부에서 가장 먼저 들을 수 있는 기업이 존슨앤존슨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만큼 미국의 배당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59년 연속으로 매년 인상된 배당을 지급해왔습니다. 전쟁이 일어나건 테러가 발생하건 전염병이 돌아서 세계가 락다운 사태가 되건간에 존슨앤존슨은 꿋꿋하게 배당금은 상승시켰다는 의미 입니다.
그만큼 안정적으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성장성이 떨어지더라도 투자자들이 존슨앤존슨에 투자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포트폴리오 내에서 든든한 수비수 역할로 이만한 종목이 있을까하는 생각입니다 ^^
마음 편한 투자가 가장 좋은 투자
세 기업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든 생각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어떤 투자도 마음 편한 투자보다 좋을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위 세 기업들은 현재로서는 가장 공인된 신용있는 기업들로 어지간한 위기가 오더라도 불안하지 않게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이라서 투자자들이 선호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위의 이유들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위 세 기업들과 긴 동행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공적인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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