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점짜리 성적표를 가져온 ASML, TSMC의 주가폭락, 기꺼이 견디리라

안녕하세요 폴마린입니다!
TSMC가 실적발표 이후에 박스를 뚫고 나가더니 시장의 압력에 못 이겨 다시 박스로 돌아와 버렸네요 ㅜㅜ 긴 시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가는가 싶더니 매우 아쉽습니다. ASML 또한 엄청난 실적을 발표하면서 꿈틀대면서 올라가는가 싶더니 아주 그냥 주가가 박살이 나고 있습니다 하하...

차트 : 시킹알파

실적을 발표하면서 본인들의 경쟁력과 강력한 펀더멘털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음을 증명한 TSMC와 ASML, 하지만 증시환경의 악화로 인해서 억울한 주가 조정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주식은 이럴 때 사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저렴한 주식을 억지로 찾지 말고 비싼 주식이 저렴해졌을 때 사놓고 마음 편하게 기다리는 것이 제게 가장 잘 맞는 주식투자 방식이기 때문에 용기를 좀 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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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억울하다!!
훌륭한 실적에도 하락하는 주가

  TSMC
초격차가 뭔지 알려주마  

TSMC는 1월 13일 자신들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2020년 대비 18.5% 증가한 사상 최대의 매출과 함께 2022년도 역시 파운드리 독주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분기 매출 또한 통상 4분기는 반도체 산업의 '비수기'로 여겨지지만 TSMC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어마어마한 성장성을 다시 한번 증명해냈으며 스마트폰부터 자동차와 같은 반도체 쇼티지 현상 속에서 급증한 반도체 수요의 수혜를 온전히 누리면서 파운드리 업계에서 선두의 위치를 더욱더 공고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지금도 계속 점유율을 높이면서 파운드리 독점 체제에 있지만 앞으로 400~440억 달러 규모(한화 52조)의 설비 투자를 하여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 또한 밝혔는데요. 2020년 300억 달러보다 47% 늘어난 어마 무시한 투자를 단행하면서 시장을 완전히 먹어버리겠다는 의지로 보이며 미래 산업에서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의 중요성을 생각한다면 이 시장을 독점하여 먹어치우는 기업의 전망은 매우 밝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TSMC의 CEO는 "TSMC가 구조적 성장 시기에 들어서고 있으며 올해도 공급 상황은 좋지 않을 수 있지만 수요는 장기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장기적인 수요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네요 ^^...

ASML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간다.

ASML은 1월 19일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TSMC와 마찬가지로 역대 최고 매출과 함께 엄청난 실적을 발표하였으며 베를린 공장 화재에 대해서도 제한적인 영향을 받아 2022년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 밝혔고 주주들을 위한 배당금 인상과 자사주 매입 또한 발표하는 정말 완벽한 실적발표로 주주들을 기쁘게 하였습니다.

2022.01.19 - [Stocks/해외주식] - ASML 실적발표, 역대 최고실적과 배당금 2배!!

ASML 실적발표, 역대 최고실적과 배당금 2배!!

ASML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2021년에 "고객 수요가 생산 능력을 초과했다"라고 대놓고 언급하였습니다. 엄청난 EUV 장비의 수요에 대해 언급을 하였습니다. 앞으로 ASML의 장비가 필요한 TSMC, 삼성전자, 인텔과 같은 파운드리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수록 ASML은 뒤에서 웃을 수 있는 매우 강력한 해자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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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고
기회가 온다면 망설이지 말자.

TSMC
또 박스로 들어오다니...

TSMC는 2021년 초 신고가를 달리던 중 미국 장기금리의 급격한 상승 이후로 지독한 박스권 장세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번 실적발표 이후 다시 달리는 줄 알았으나 다시 또 박스권으로 들어와 버렸네요.. 하하

2022.01.04 - [Stocks/해외주식] - 새해 첫날 꿈틀거린 TSMC, 2022년 박스 탈출할 수 있을까?

새해 첫날 꿈틀거린 TSMC, 2022년 박스 탈출할 수 있을까?

드디어 박스권 탈출이라며 긴 기다림을 보상받나 했더니 다시 $120 아래로 내려와 버렸네요 흑흑.. 사실 110달러에서 사서 120달러에 파는 것만 반복했어도 상당히 재미를 볼 수 있었던 지독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TSMC 입니다.

Portfolio lab

현재 고점 대비해서 -18.9% 조정을 받은 상태인데요. TSMC는 최근 10년간 20% 이상의 하락이 5번밖에 없을 정도로 주가 방어력이 뛰어난 기업입니다. 코로나 사태에도 -26.69% 하락하면서 지수보다도 좋은 방어력을 보였기에 더욱 하락한다면 비중 확대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ASML
이 정도면 저평가 구간 아닐까?

사실 ASML 같은 경우에는 -30%의 조정이 종종 나오는 대형주 중 변동성이 큰 주식에 속합니다. 현재도 고점 대비 28%의 조정을 받았으며 반도체 장비 섹터 평균 PER(25~30) 보다 훨씬 높은 수준 (40~60)으로 평가받는 종목이기 때문에 최근과 같은 고 PER을 싫어하는 시장 분위기에서는 매우 불리한 증시 환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22.01.24 - [Stocks/해외주식] - 억울하게 조정받는 ASML, 매수 기회일까?

억울하게 조정받는 ASML, 매수 기회일까?

하지만 높은 변동성만큼 성장성이 확실한 주식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리스크는 감수를 하고 현재보다 더 조정을 받아 30% 이상의 조정을 받는다면 용기를 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010년 이후 30% 이상 조정을 받은 적은 5번이며 이러한 조정들 이후부턴 정말 엄청난 상승 랠리를 펼쳤던 역사를 잊어선 안됩니다. 코로나 때 가장 큰 조정으로 -37.94% 빠졌었네요.

시킹알파

ASML의 코로나 이후 P/E 차트입니다. 보시면 코로나 이전보다도 더 PER이 낮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매우 잘 되고 있는 기업의 비즈니스에 비해서 현재 시장에서 매우 낮게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매크로 환경이 전환되어 다시 높은 밸류에이션의 기업이 유리한 환경이 된다면 가장 먼저 폭발하게 될 기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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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개인적으로는 이미 분할매수에 들어가 있으며 원하는 비중을 채우기 위한 마지막 한 발만 남겨놓고 있는 상황인데요. 두 기업 모두 완벽에 가까운 실적을 발표하면서 경쟁력을 증명했기에 이러한 조정 국면에서 믿음을 잃지 않고 기꺼이 하락을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기업 모두 배당도 주기 때문에 편한 마음으로 느긋하고 차분하게 투자를 이어가려고 하며 다른 주주분들 역시 기업의 주가에 너무 휘둘리지 마시고 기업의 본질적인 면을 보면서 성공적인 투자 하시기 바랍니다 ^^